2021. 5. 18. 00:42ㆍ이것저것
죽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 일 년 만에 포스트를 남겨본다.
여전히 새로운 IoT 제품들을 즐기고 있으나
정리가 안 되어 무엇을 적을지 고민하다가 한 커뮤니티에 정리한 글(2020년 9월 15일 작성)을
재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성격이 히키코모리적이라 커뮤니티니 오픈 채팅이니 이런 것 안 좋아하지만
특별히 많은 도움을 받았던 커뮤니티에는 꼭 도움이 될만한 글을 하나씩 남겨 은혜(?)를 갚는데
이 글 역시 그렇다.
------- 시작 -------
아직 댓글이 부족해 정회원이 될 수 없는 유령 회원입니다.
(등업을 위한 댓글 작성이 아직 쑥스럽더라고요)
이번에 X5를 구입하며
회원님들이 공유해주신 정보들 덕분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했네요.
여기서 배운 내용을
개인 블로그가 아닌 X 클럽에 게시글로 올려야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 이렇게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닉값도 해야 하고...
글을 나눠 올려 개수를 늘릴까 고민하다가 하나로 올려서 내용이 좀 많습니다.
계약
저는 딜러가 아닌 꾸준히 거래해왔던 에이전시를 통해서 계약했습니다.
꺼려졌던 선등록 부분은
문제가 생길 경우 에이전시분이 저 대신 영업점 앞에서 시위해줄 것을 알기에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진행했네요.
X5 45e M Spt 화이트, 블랙 사파이어 두 대를 계약했는데
화이트가 먼저 나왔고
(그런데 출고 당일에 가보니 블랙 사파이어도 있더라고요)
블랙 사파이어 계약금은 일주일 후 카드 취소 처리되었습니다.
할인은
재구매, 패밀리 공식 프로모션을 적용받았고
현금 차량이고 인기 차종이라 0원을 예상했던 현금 지원도 받았으며
공채 차액(약 50만원)은 영수증과 함께 일주일 후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자동차 등록 번호는 위 사진처럼 문자로 온 10개 번호 중 1개를 고를 수 있었고
보험 특약 중
차량 신가 보상을 꼭 넣어 다이렉트로 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다는 조언을 받아
처음으로 다이렉트를 해봤는데 차이가 크더군요.
출고
많이 무딘 성격이라 검수는 3분 안에 끝냈습니다.
주행거리는 10km, 배터리 잔여랑은 0%
바로 캐리어로 틴팅, 블랙박스 설치를 위해 샵으로 이동했습니다.
틴팅 & 블랙박스
샵에 가보니 센스있게 충전 중이라 기분 좋더라고요.
출고 전 에이전시분에게 제가 부탁드렸던 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틴팅
비반사 검정 필름 중 자외선 차단률 높은 제품으로 선택하려고요.
전면 40~50%, 썬루프 15%, 측후면 15% 농도로
사장님 거래처인 글라스틴트 중 열차단율이 높은 슈어X를 생각하고 있는데
보시기에 이 필름이 야간에 다른 필름보다 어두우면 더 밝게 하겠습니다.
다른 필름 거래처도 있으시다면 고민해보려고요.
보증서(사고났을 때 필요하더라고요) 첨부 부탁드리고요.
결제는 현금인지 카드인지요?
연비 스티커 제거, 틴팅 회사 로고 제거 꼭 부탁드려요.
블랙박스
기존 BMW 블랙박스 배선 제거(차후 다른 차량에 설치할 예정) 후
아이나비 QXD 메가 4채널(크롬) + 커넥티드 프로 + 에코파워팩 20C
보증을 위해 퓨즈(서비스, 예비 단자), ACC 방식의 시거잭에서 보조 배터리 연결한 후 흡음 테이핑 방식의 시공이 필요합니다.
특히 4채널은 허접한 곳에서 시공하면 순정라인따라 고무주름관에 넣지 않고 테이프만 붙여서 휀다 쪽 카메라 단선이 생기더라고요.
"
여기서 바뀐 부분이 있는데요.
틴팅은
글라스틴트가 아닌 하버캠프(이날 처음 들어봤지만 에이전시님이 추천하셔서..)로 변경,
밤에 안 보이는 것 질색이라
전면 40프로를 택했는데 세라믹본드에서는 많이 밝다는 조언에 20프로로 변경,
참고로 저처럼 틴팅 로고가 없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로고 없으면 사기치냐고 화내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블랙박스 배선은
고무주름관을 사용할 경우 약간 타공이 필요한데 센터에 전화해보니 보증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답변이 왔다며
저보고 선택하라는 말씀을 듣고 일반적인 방식(단선이 생길 경우 AS 보장)으로 변경,
보조배터리는
배터리 직결 방식을 해야 충전이 잘 되며 보증에도 문제가 없다는 말씀에
동호회 글을 보여주니 원하는 방식으로 하겠지만 이 방식을 추천하며
만약 보증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말씀에 직결로 변경.
(실제로 책임 못질 것 알고 있지만 과한 자신감을 보여주셔서 설득됨)
기타 생활 PPF 등을 적용했습니다.
사진에서는 어두워보이지만 시인성 아주 좋습니다.
하버캠프 보증서
전면 20, 측후면과 선루프 5
(이전 차는 전면 50, 측후면과 선루프 15인데 지금이 더 잘 보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4채널 블랙박스는 거슬리지 않더라고요.
다시 한 번 테러범들을 전부 잡아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간을 넉넉히 달라고 하셔서 금요일 입고 후 월요일 밤에 받았네요.
가격은 딜러가로 받았으며 공개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가격 비교를 안 해봐서 비싼지 싼지 적정 가격인지 모르기도 하고요.
간단 시승 소감
먼저 제가 타고 다니던 차가 남자에 몰빵한 차라 그런지 X5 승차감은 아주 훌륭합니다.
주행 질감(컴포트 모드)은 부드럽습니다.
승차감이 좋은 대신 운전이 너무 심심해서 구성 몇 개를 스포츠로 바꿔보니 재밌더라고요.
충전하지 않을 때 연비도 먼저 차의 5~6키로보다는 좋아서 만족하고요.
디스플레이키는 커도 너무 커서 보호 스티커 제거도 안하고 서랍에 바로 넣어놨습니다.
사은품 & 선물
에이전시분께서 매트를 선물로 주신다고 하셔서
커다란 BMW 로고나 M Perfomance, 파랑빨강줄이 있으며 어떻게 거절하나 걱정했는데
아내도 좋아하고 저도 괜찮더라고요.
방수라 청소도 쉽고 만족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여성 화장품 세트를 선물(참고로 저 남자입니다)로
회원님들도 다 받으신 우산 2개를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중간중간 알리표같은 제품도 보이네요.
대부분은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구입 목록
메탈 외부 부착 주차 번호판
12년 전부터 이 제품만 사용합니다.
바닥 송풍구 커버
양면 테이프로 부착 안해도 적절한 강도로 고정됩니다.
블랙박스용 메모리 SanDisk MAX ENDURANCE 256GB
4채널이라 많은 용량이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도 테러범을 잡을 수 있도록 고용량을 택했습니다.
홀로그램 스티커 꼭 부착하세요.
선글라스 케이스
제 차(X5 45e 커피 시트) 천장은 검정에 가깝더라고요.
색깔이 거슬려서 창고로 보냈습니다.
선글라스 수납이 고민이었는데
전 시저플립이라 부피가 작아 충전 카드가 있는
운전석 수납함에 넣어둡니다.
센터 콘솔 정리함
충전 케이블 구멍도 일치하고 유격없이 딱 맞는 등 가성비 좋습니다.
현란한 색깔이 거슬려서 바닥 패드를 뒤집어봤는데 먼지 때문에 안 되겠더군요.
어차피 안 보이는 부분이라 참으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바팀 시거잭 충전기
비싸지만 작고 예쁘고 만듦새까지 좋습니다.
카페 덕분에 G05와 호환되는 시거잭 충전기 찾느라 고생하지 않았네요.
목베개
예전부터 아내가 이 회사 제품만 마음에 들어해서 다시 구입했습니다.
예전보다 빵빵해서 솜을 많이 빼더군요.
전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재떨이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을 때 차 내부에 비치한 커피 PET병에 모아서 버렸는데
아내가 제 수집품을 보더니 기겁하더군요.
뚜껑 돌리지 않아 편하고 안 보여서 좋습니다.
장갑
공용 충전 케이블 만질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눈치울 때도 유용하겠죠.
코딩 케이블 및 비머코드
펌업하면 코딩한 것들이 초기화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복투자하기 싫어서 구입했습니다.
다른 것은 건드릴 생각이 없고
DRL OFF를 목적으로 비머코드와 함께 구입했는데
전후방 DRL OFF 메뉴만 살아나고 꺼지지는 않더라고요.
5회 시그널 등등은 변경되어 왜 이것만 안 되는지 찾아보니 뭔가 하나를 더 바꿔야한다고 하시네요.
공부해야죠.
투명 알림판 및 홀더
저공해 자동차 스티커를 코팅한 후
뭐가 어울릴지 몰라 모두 구입해봤는데
홀더가 저에게는 더 맞더라고요.
대시보드와 유리창 사이틈이 크니 부착할 때 조심하셔야만 합니다.
홀더 하나가 들어갔는데 안 보이네요.
트렁크 매트
선구자 45e 회원님 후기를 읽고 주문했는데 X5 각인 빼고 매우 만족합니다.
사이드 틈새 포켓
주머니에서 밑으로 빠지는 것도 방지되고
전자담배, 폰이나 잡다한 물건 수납하기 편합니다.
특히 조수석에서 아내가 충전 케이블 연결해서 폰 넣어두니까 좋더라고요.
폴딩박스
평소에는 트렁크에 접어서 두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편합니다.
샌디스크 울트라핏 플래시 메모리 256GB
컵홀더 뚜껑이 닫힐 수 있도록 작고
잘 보이지 않는 형태의 초소형 메모리를 찾다가 주문했습니다.
음악을 많이 넣으려고 256GB를 선택했는데 실제로는 카플레이를 자주 사용하네요.
그래도 마음이 부자된 느낌입니다.
홀로그램 스티커 꼭 부착하세요.
제습제
파랑 인디케이터가 분홍으로 바뀌면 전자렌지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설치가 쉬워 주문했습니다.
설명서대로 파랑이 위를 향하도록 던져뒀네요.
C타입 마그네틱 케이블
트래블 컴포트 패키지에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한 후
꼬맹이들이 구겨넣어서 엉키면
결국 제가 풀어야하는게 귀찮아서 주문했습니다.
남은 것
폴딩 테이블, 청소기, 윈터타이어, 후열 취침용 목베개(이건 요구사항) 등등등...
정보를 공유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 끝 -------
추가 구입 목록
소화기
조수석에 뒀다가 자꾸 빠져서 트렁크로 보냈다.
폴딩 테이블
옵션에 트래블&컴포트 패키지가 들어있어
본전 뽑으려고 샀다.
설치 후.
약 8개월 동안
작은 꼬맹이는 차내식이라고 엄청 좋아하더니 세 번 사용했고
큰 꼬맹이는 불편하다고 치워달라고 요구해서 방치하다가
달려있는 USB-C 단자 충전 거치대로 기사회생...
무선 청소기
남들 따라 샀는데 만듦새 좋다.
얼마 전에 트렁크 뒤지다가 발견하고
득템한 기분이더라는...
요코하마 윈터 타이어
국내에 사이즈가 없어서 직구로 오랜 시간 기다려 간신히X2 구했다.
윈터 타이어는 항상 추천한다.
후기.
보조배터리는 필요 없다고 하더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기차는
메인 배터리가 12V 배터리를 계속 충전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가 필요없다고 한다.
레이저 라이트는 엄청나게 밝다.
수동으로 켤 수 없는 레이저 라이트의 위력을 느끼고 싶어서
초반에 밤만 되면 차 끌고 산속으로 자주 들어갔다.
충전은 안 귀찮다.
처음에는 PHEV를 선택한 이유를 찾으며
본전을 뽑으려고 억지로 충전했지만
루틴이 되니
지금은 충전을 안 하면 이상하다.
반자율주행은 만족한다.
얘네도 발전했더라.
스마트싱스(smartThings), 홈킷(HomeKit) 연결은 실패했다.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
만족한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45e와 다르게
금방 출고가 가능했던 테슬라 모델X와 고민하다가
엄청난 마감(참고로 난 엄청 둔한다) 상태에 기겁한 후
얘를 택했는데
너무 큰 것 빼면 연비, 승차감도 좋고 운전 질감 등등 전체적으로 꽤나 만족도가 높다.
모델X를 선택했다면
분명 후회했을 거라며 몇 달 동안 계~속~ 생각했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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