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0. 09:32ㆍ이것저것
틀린 내용, 다른 의견 지적 환영합니다.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참석.
세미나 당일 소식을 듣고.
신청을 못 해 많이 아쉬워하던 중.
블로거 네크로스님(링크)의 도움을 받아.
참석 가능 확인 후.
바로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새로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말을 많이 하면 피곤함을 느껴.
(다음날 피곤해서 술 먹은 것처럼 뻗는다.)
이런 자리는 되도록 피하는 성향인데.
늘 궁금했던 내용이고.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형식도.
내가 선호하는.
'군중에 파묻혀 배우는 주입식 교육 방식'인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아래)
세미나에 참석했다. (아래)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강의 내용이 좋아. (아래)
그래프, 사진 자료를 제외하고.
받아적은 메모에.
(나도 다시 찾아볼 내용이라 포스트 글이 많다.)
약간의 살(검색으로 배운 것)을 붙여.
공유한다.
유료여도 안 아까울 정도니.
한 번은 직접 들어보길 추천.
패시브 하우스란?.
내가 상상했던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절약이 목적인 주택'이었는데.
강의 초반에.
이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더라.
패시브 하우스는.
더운 여름, 추운 겨울(영상 40도부터 영하 18도)과.
습기 문제가 있는 환경에서.
'건강하고 쾌적한 집'을 만들려는 목적을 위해.
결로, 곰팡이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집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절약(낮에 집을 데운 후 에너지를 내보내지 않는)은 되겠지만.
이것만이 목적이라면.
본전 뽑기 힘든 느낌이다.
강의 후반에 나오는 내용인데.
독일 패시브 하우스 정의에 따라 시공하면.
한국 문화(바닥 난방과 압력 밥솥, 국 등등과 같은 수증기 발생이 많은 생활)와의 차이 때문에.
오버히팅, 여름 제습 문제 등이 있고.
수입보다 국산 제품 위주의 세팅을 지향하는.
한국 패시브 협회에서는. (아래)
국내 환경에 맞춰.
5리터 기준(따로 후술하겠다)으로.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한다고 한다.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1/6) - 환기 장치 (전열교환기).
'의도가 있는 것은 환기, 의도가 없는 것은 누기'라는 차이점을 시작으로.
'자연 환기, 기계 환기'에 대해 설명한 파트인데.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요즘 환경이나.
창호 기밀성이 확보된 좋은 건축 자재 품질 때문에.
기계 환기만 고려해도 충분하다는.
내 상상과 달리.
설계 단계부터 적용된 맞바람이 치는 자연 환기도 중요하다고 하더라.
강사분이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카지노는.
시간을 잊도록 시계, 창문을 없애는 것 이외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지치지 않고 쾌적한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환기의 10배를 소화하도록 설계하고.
필요하다면 산소 발생기까지 검토할 정도라는...
설치 위치.
사람 몸의 허파와 같이 중요한 환기 장치는.
천장보다.
자주 열어 관리, 확인할 수 있는.
벽, 바닥 설치를 권장한다.
일 년도 안 된 필터의 사진을 보고 한 번에 이해했다.
독일, 국산 제품.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보신 강사분의 말씀 중.
'역시 싸고 좋은 것은 없구나.'라는 한 마디면 설명이 될 것 같다.
프리필터 박스.
강의 시작 전부터 궁금했던 제품인데. (아래)
제조사가 망해 전열교환기 필터를 구할 수 없거나.
필터 사이즈가 다를 때를 대비해. (아래)
전열교환기 전에 설치하고.
공기청정기 대체가 가능한 수준의 헤파필터 등의.
스펙은 모르겠지만.
(내 상상과 다르게 공기청정기도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더라.)
필터 통과 전후 측정 자료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효과는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 .
소모품인 필터가 저렴해서.
전용 필터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 것 같고.
뚜껑만 열고 교체하는 방식이라.
장기적으로 관리도 쉬워 보여.
나라면 설치할 듯.
프리히터.
결로 방지를 위해 설치한다.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해 결로를.
드레인으로 제거하거나.
필터에 얼음이 껴서 생기는.
풍량 문제는.
프리히터로 대비할 수 있다고 한다.
단점이라면.
프리히터가 있는 국산 제품은 거의 없어 비싸고.
전기 사용량이 많다는 것.
(자동화시키면 좋을 듯)
환기 설비의 성능 검증 (TAB : Testing, Adjusting and Balancing)
방마다 다른 풍량을 맞추는 작업이다.
내부에서 빼내는 공기가 많으면.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며 결로가 생기기 때문에.
적정한 값을 맞추는 것이 좋은데.
패시브 하우스는.
따뜻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나가더라도.
급기량을 5% 높게 잡는 편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양압을 걸어줘.
라돈 저감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 때문이라는데.
세미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었다.
참고.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영향. (아래)
라돈 저감 방법. (아래)
전열교환기. (아래)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2/6) - 단열.
단열은.
단열재 두께보다 열교(열이 빠져나가는 부분) 없이.
단열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내단열과 외단열 중.
외단열을 추천하며.
단열을 잘하면 방습, 건물 수명 연장에 좋다.
단열재 역할을 하는 옷장 뒤에.
결로 문제가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는데.
곰팡이에 관대한 (락스물로 닦으면 된다는) 한국과 다르게.
외국은.
심각한 문제(월세를 다 받지 못할 정도)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패시브 하우스의 단열은.
열이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결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부연 설명.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3/6) - 고성능 창호.
브랜드보다 어떤 유리를 쓰는지.
즉.
일사에너지 투과율,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고.
열관류율이 낮은 유리를 선택해서.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이코팅(Low-E Coating, Low Emissivity)된 유리는.
로이코팅 위치가 내부에 있어야.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좋으며.
(내부 열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크다.)
로이코팅된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라이터, 촛불 등을 비춰 반사 파장에 따라 색이 다른 것으로 간이 테스트를 하거나.
내부에서 봤을 때.
로고가 제대로 보이는 것이 '대부분' 정상이다.
창호 선택할 때.
간봉은.
열손실 때문에.
금속 재질 특히 알루미늄은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4/6) - 차양.
요즘은 내부보다.
외부 차양(전동이 아니어도 동일한 효과)을 추천하는 추세라는데.
예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제품이라.
이 파트는 알아듣기 쉬웠다.
내부 차양은.
눈이 부시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열의 대류는 막기 힘들고.
외부 차양은.
에너지가 유리를 통과하지 않고.
(비닐하우스를 생각하면 쉽다.)
반사, 확산하는 일사에도 유리하다.
다른 포스트에서.
사골처럼 사용하는 사진과 자주 언급한.
EVB(외부 전동 차양막, External Venetian Blind)가. (아래)
가정집에 설치된 사례를.
네이버 스마트홈 카페(링크) 매니저님 댁에 놀러 갔다가. (아래)
딱 한 번 직접 봤는데.
'철컥'하며 작동하는 모습이 로봇 합체하는 느낌이라.
차양 기능은 둘째치고.
남자들은 보면 좋아서 미칠 것 같...
웨더플로 포스트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최근에 알게 된 EVB 운용 시 주의사항 하나가 있는데.
바로 '바람'이다.
베네시안 블라인드를 손으로 잡아당기는 것처럼.
강한 바람이 불 때.
제품이 휠 수 있는 문제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솜피(Somfy) EOLIS RTS 같은 풍속 센서를 달아. (아래)
일정 이상 측정되면.
EVB를 올리도록 자동화시켜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밤에 EVB 올린 상태에서 커튼 없으면 난감할 듯.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5/6) - 형태.
똑같은 면적이라도.
형태에 따라 둘레(외벽 면적까지)가 길어지면.
자재를 더 많이 사용해.
공사비, 에너지 손실,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
'에너지만' 따졌을 때.
정사각형에 가까운 단순한 형태가 좋으며.
(고등학교 때 배웠던 산술, 기하 평균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폴딩도어 같은 것들을 설치하고 싶을 때는.
전체 형태를 바꾸는 것 보다.
공간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효과적인 선택이다.
패시브 하우스 세미나 (6/6) - 기타.
패시브 하우스 리터(L)의 의미.
(이 부분은 메모한 내용을 계속 봐도 자세히 모르겠다.)
100제곱미터 집에서.
실내 난방 온도를 20도로 설정했을 때.
1제곱미터당 연료 소모량이 1.5L일 경우.
150L 하우스라고 한다.
패시브 하우스 인증 절차.
신뢰도 있고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위에 링크된 한국 패시브 하우스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
실크 벽지는 인증 못 받는다.
습도와 관련된 문제가 있어.
합지, 페인트만 사용할 수 있다.
참석자들의 질문 내용.
Q : 에어컨은 필요 없는지?
A : 패시브 하우스의 여름철 제습 문제 때문에 에어컨은 필요하다.
Q : 20도 기준인데 너무 춥지 않나?
A : 일반 아파트의 24도와 비슷한 온도라 이것보다 높으면 덥다.
Q : 평당 공사비를 대략이라도 알고 싶다.
A : 자재, 형태에 따라 다르다.
(실제 사례를 들었는데 같은 면적이라도 공사비 차이가 커서 특정할 수 없다.)
총평.
기본이 완벽한 집에.
스마트홈 제품들까지 연동시키면.
멋진 그림 하나 나올 것 같더라.
(센서들 뿌려놓고 모니터링하는 맛도 특별할 듯)
집을 보는.
시야는 넓어지고.
눈은 높아진 상태라.
다음 집은 아파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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