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불편을 위하여' 후기.

2019. 1. 29. 00:03전자제품

불편을 위하여.

SBS 스페셜 '불편을 위하여' 방송에.

스마트홈(링크) 카페 분들이 출연 신청 소식을 듣고.

HDHomerun으로 예약 녹화까지 해가며. (아래)

'불편했지만' 재밌게 시청했다. (아래)


'불편을 위하여' 방송이. (아래)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내용 중.

내가 다르게 느낀 것들에.

약간의 MSG를 가미해.

후기를 남겨본다.




후기.

방송은.

주현철님(이하 우주아빠)의 첫째 아들인.

우주군의 음성 명령부터.

시작된다.


멀리 보이는 우주아빠의 흐뭇한 표정에는.

스스로 음성 명령을 내릴 만큼.

큰 우주군에 대한 뿌듯함이 보이더라. (아래)

(난 내가 세팅한 장비를 가족들이 사용할 때만 저런 뿌듯한 표정 나오던데 혹시...)


5살짜리 꼬맹이가.

춤을 너무 잘 춰서.

세 번을 돌려볼 정도로.

재밌었던 장면. (아래)



'편해지려는 것'과 '편해진 것'에만.

방송 포커스를 잡아. (아래)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용자로서.

안타까웠던 장면도 있었다.


남편, 아빠의.

시선으로 시작한.

스마트홈 세팅은.

어두운 곳에서 주방 일을 보는 아내를 위해. (아래)

(스마트 스위치를 지르려는 당위성 부여 단계일지도 모른다.)

(괄호 안은 내 이야기)

스마트한 장치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아래)

(고생해서 만든 매직미러를 가득 채우고 싶은 심정도 들어가 있을지 모른다.)

아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 파악하며. (아래)

(신제품을 더 사거나 세팅할 거리를 찾는 단계일지도 모른다.)

가족이 편한 스마트홈을 만들기 위해.

추가, 수정해가는. (아래)

(수정 안 하면 고생해서 만든 자동화 삭제나 제품 방출을 당할 것 같아 그럴지도 모른다.)

뇌를 많이 사용해서 즐겁고.

'고생스러운' 과정이다.


그럼에도.

'알아서 작동', '귀찮아서', '편해지고 싶어서'라는.

이 일련의 방송 과정 속에는.

가족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시작으로.

'불편'을 겪으며.

'고민'하고 '고생'했던 과정은 쏙 빼고.

'게으름'이 내포된 '스마트홈'으로 포장한 후.

뒤에 출연하는.

- 스마트폰으로 네비게이션, 음성 메모를 사용하고 -

- 노티가 주된 목적인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며 -

- 장작을 패는 중에도 스마트폰, DSLR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

- 텐트라는 열악한 상황에서 노트북을 사용하지만 -

'불편함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불편함은 유쾌하며 행복하고 좋다.'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들러리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게다가.

정착한 '멍게'가 움직일 필요가 없어.

쓸모없어진 뇌를 먹어버리는 부분은 글쎄...


전체적인 방송 분량만 봐도.

'전자 제품으로 쉽고 간단하게 편해지려고만 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 불편함을 쫓는 현대판 유목민들의 낭만적인 모습'이란.

주제를 정하고.

이야기들을 억지로 조립한 느낌.



그나마 다행인 점은.

편리를 강조한.

스마트홈 시연 장면들. (아래)

사이에서 보이던 '마음'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웨이크워드 중.

아이들에게 친숙한 짱구를 고르는

부모의 마음을. (아래)


집을 관리하고. (아래)

가족의 건강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가장의 책임감을. (아래)


즐거움에 빨리 다가서기 위해서. (아래)

아내 취향에 맞도록.

많은 수정과 테스트를 거쳤을 자동화에서.

남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더라.

(나는 내가 재밌어서 세팅한 이유가 더 크던데 이것도 혹시...)



나는.

편리나 불편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는 싫고. (아래)

편리를 위해 잠깐 불편하고 싶다.



궁금한 점.

마지막으로.

방송이 끝날 때까지.

궁금했던 내용이 있다.


하나는.

AI 스피커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우주군의 귀여운 반응보다. (아래)

(이상하게 이런 장치들은 시연할 때만 문제가 생기더라.)

많이 당황했을 것이라.

생각되는 우주아빠의 반응이고.

(내 예상은 '얘가 오늘따라 왜 이러지?'가 첫 마디.)


나머지 하나는.

따뜻한 정겨움이 느껴지던.

때 묻은 스위치를 누르고 들어가는. (아래)

(아날로그 취미 아주 좋아한다.)

고형선님의.

고급진 '만화방'에는. (아래)

몇 권의 '만화책'이 있는지.




총평.

스마트홈 세팅하는 과정을 그리는.

SBS 스페셜 '편리를 위하여' 기대합니다.




추가 - 2019년01월29일.

출연 후기.

sbs 스페셜 불편함을 위하여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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