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노트북(NT560XBE-X58) 구입기.

2019.05.08 00:21전자제품

 

의심의 흐름으로 작성한 고군분투기.

5년은 넘어도 한참 넘었을 노트북이 문제를 일으킨 후.

아버지는.

짧은 시간에.

동네 컴퓨터 수리 업체의 우수 고객이 되셨더라.

 

처음에는 이 폐기 직전 노트북의.

윈도우7 재설치로 깔끔하게 시작하셨단다.

('느릴 때 해결 방법=포맷'이라고 생각하신다.)

 

사용하다가 또 느려져서.

램 업그레이드로 어느 정도 해결.

(램을 늘리면 PC가 빨라질 것이라 생각하신다).

 

몇 년을 써온.

ACDSee(취미로 하이엔드급 사진기 들고찍고 다니신다. JPG만)가.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느려.

(아버지께서 큰 그림(?)을 그리셨는지 모르겠지만, 이해 안 가는 부분)

윈도우10에서는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권유에.

불법 라이센스를 저렴한 가격에 재설치하고.

ACDSee 설치를 시도했으나.

계속 멈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SDD(오타 아님)로 바꾸면 빨라진다는 업체의 권유를 받고 교체.

나는 이름도 못 들어본 SSD지만.

윈도우7까지 설치 후.

신세계를 맛보셨다 함.

 

며칠 쓰다 보니 또 느려서.

윈도우 10으로 설치했더니.

이번에는 ACDsee 실행이 안 됨.

 

최신 ACDSee를 구입하면.

호환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권유에.

10분이면 인증까지 끝나는 디지털 다운로드가 어렵고.

CD가 있는 것이 좋다며.

쇼핑몰에 돈을 더 주고.

(깎아줬다고 좋아하심)

한글 미지원인 최신판 ACDSee의 트라이얼 버전(...)을 복사한.

CD 주문 후 이틀 대기.

다시.

시디키(라이선스 키라고 안 하심)가 도착하길 일주일 대기.

(이유는 모르겠지만 본사 승인이 늦어졌다고 카더라)

 

시디키가 도착하자마자.

윈도우10 완벽 호환을 기대했지만.

ACDSee 라이센스 활성화까지도 안 가고.

실행하다가 멈춰서 여러 번 재시도 후 포기.

다시 윈도우7 재설치를 고민.

 

느린 노트북 고쳐서 쓰려고.

업체 방문만 10번을 넘어가진 오래고.

아내는.

인터넷이 되는 새 제품(시즈모드로 사용해서 사용감 제로)을.

왜 사려고 하냐고 하고.

참고 쓰려니 답답해 죽겠고.

 

이 타이밍에 나를 만난.

아버지도 아니고 어머니의 하소연(...)을 듣고.

노트북 상태와.

윈도우 재설치 비용과 SSD, 램 교체 비용을 보니.

조금만 더 노력(?)하시면.

새 노트북 가격이 나올 것 같아.

어머니의 원망을 뒤로하고.

쇼핑에 들어갔다.

 

 

 

지뢰밭.

아버지를 모시고.

매장에서 노트북 크기만 결정한 후.

사양만 맞춰 주문하면 끝나는.

간단한 과정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한 지뢰가 많더라.

그나마 아버지가 삼성 노트북만 원하셔서.

범위를 좁힐 수 있는 점은 다행.

 

지뢰1.

같은 스펙인데도 이상하게 가격 차이가 커서 보니.

대기업 제품이라도.

'운영체제 미설치', '리눅스'가 요즘은 많다.

(물어보니 한참 되었다고)

 

리눅스가 아닌. (아래)

윈도우가 설치된 상태로 출고된 삼성 제품이어야만.

아버지께서.

서비스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뢰2.

공식 스펙과 다르게.

정품 윈도우 설치는 물론.

SSD 용량이 더 큰데도.

가격까지 좋다.

 

이건 업체에서.

윈도우를 설치하고. (아래)

SSD를 바꾼 제품이다.

 

구성 변경된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택배로 보내야 해서 탈락.

 

 

지뢰3.

두 번째 지뢰까지 피해가며 주문했더니.

품절이라며.

같은 가격에 더 최신형이며 윈도우까지 설치된 제품으로.

교체 발송해도 되냐고 전화가 왔다.

모델명 물어보고 검색해보니.

더 좋고 최신 사양인 것은 맞지만.

지뢰2처럼 업체에서 임의로 변경한 제품이다.

탈락.

 

 

지뢰4, 5, 6...

모험하기 싫어.

삼성 스토어에서 스펙 검색 후.

완전히 똑같은 모델명으로 주문해서 해결했다.

 

 

 

도착.

수많은 지뢰밭을 뚫고.

다나와 최저가 1,276,980원에 주문한. (아래)

NT560XBE-X58이. (아래)

도착하자마자.

박스도 안 뜯고 부모님 댁으로 출동했다.

 

오래간만에 만난 윈도우 노트북이라.

포스팅 본능 발동해서.

천천히 개봉하며 사진 찍다가. (아래)

(평균 개봉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림)

새로운 장난감 개봉을 기다리며 우리집 꼬맹이가 보여주던.

반짝이던 눈빛을.

내 옆에 앉아 계신.

'아빠'의 얼굴에서 읽고.

'아빠'에게 자리를 비켜드리며.

포스팅은 포기했다.

 

세팅의 즐거움을 모르실 것이라 혼자 상상하다니...

 

 

 

후기.

만족하신다.

아버지의 '간단한' 요구 사항을 만족시킨 제품이다.

 

 

신형 ACDSee는 창고로 방출하셨다.

분명히 윈도우10에서 안 돌아간다고 들었던.

한글화 된 구형 ACDSee를 사용하고 있으시더라.

신형은 화면 구성이 달라져 어렵다고.

...

 

 

 

총평.

언젠가 나도.

그때는 내 자식도.

 

 

 

 

 

 

 

 

'지뢰 걱정하지 마라. 아빠는 제일 큰 맥북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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