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 3박 4일 자유 여행 - 1. 준비물

2016.05.22 22:51이것저것

2015년10월에 작성한 글이다.


사이판을 다녀온 후.

자유여행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래서.

아내와 둘만을 위한 일본 자유 여행을 계획했다.

료칸에서 묵으며.

사케에. 온천에. 쇼핑에.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았는데.

꼬맹이들이 난리를 쳐서.

4명으로 인원이 늘었다.



 

친한 가족이.

우리집에 놀러 왔다가.

위의 원노트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난 어딜 가든 뭐를 하든 메모를 한다.)

즉시.

도쿄 디즈니 여행에 동참하기로 결정을 했다.

....

9명으로 인원이 늘었다.


애들이 많은 만큼.

사케, 온천, 쇼핑, 시내 구경 등은 포기를 했다.

너네 죽을 때까지 디즈니를 기억할 만큼 놀아봐라라는 심정으로.

3박 4일간의 디즈니 여행을 갔다 왔다.




일본은 처음이라.

틀린 것이 있을지도 모르니 참고만 하도록 했으면 한다.

다음 일본 여행 때 바뀌는 점이 있다면 수정하도록 하겠다.



난 일본어를 하나도 모른다.

하지만.

청소하시는 분, 리무진 짐을 날라주시는 분들을 포함한 대부분이.

모두 영어를 "유창"하게 하셔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같이 간 집 아이가 부딪쳐서 상대 일본인의 아이폰6 플러스 액정이 깨졌을 때 빼고)

(일본인 특유의 발음이 섞여있지만 어느 정도 예측하며 들으면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나도 한국인 특유의 발음이 섞여있는지 상대방 또한 예측하며 듣는 것 같더라.ㅎㅎ)



준비물


어차피 일반적인 준비물 목록은 다들 가지고 있을 테니.

체크해야 할 부분만 적겠다.



1. 캐리어의 크기


난 3박 4일 동안 거의 디즈니 리조트에서만 있어서.

기념품 이외에는 거의 쇼핑을 하지 않았다.

기념품을 안 사겠다면 필요 없겠지만.

아마 지키지 못 할 것이다.

기념품점에 들어가는 즉시.

애들과 아내의 눈빛이 반짝이는 게 보인다.

3박 4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들어갔다 나오면.

손에는 디즈니 봉지가 늘 들려있었다.

기념품 자체의 부피도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캐리어에 짐을 챙길 때 공간을 여유 있게 해놔라.

난 혹시 수납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기내용으로 쓸 가방을.

따로 캐리어에 넣어갔다.



2. 도쿄 디즈니 리조트 어플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미리 조작법을 익혀놔라.

어트랙션 (놀이기구) 대기시간, 식당, 기념품점의 위치 등이 나온다.

스케줄을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어플이다.

(IOS, 안드로이드 모두 있다.)



3. 손발톱 자르기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알 것이다.

발톱이 긴 상태에서 행군을 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이동거리가 상당하다.

신발이 아무리 편해도 발톱이 길면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아래는 건강앱에 나온 일마다 이동한 기록이다.

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이 디즈니 여행 기간 동안의 km 이다.

(행군이란 단어를 선택한 이유다.)



 

나중에 따로 적겠지만.

저 이동거리의 2km~3km 정도는 아마도 흡연실을 찾아간 거리라 예상된다.

만약.

본인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라면.

아주 아주 많이 괴로울 것이다.

난 스누스를 챙겨가서 참을만했다. 



4. 신용카드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등 모두 챙겨라.


호텔 체크인시 카드를 오픈해 놓을 때.

마스터를 줬다.

안 된다고 한다.


일본에서 발급한 마스터를 제외하고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바로 비자를 줬다.

안 된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마지막.

아멕스를 줬다.

성공.


다른 사람들은 비자로도 되는 것 같던데...

이유는 나도 모른다.


참고로.

다른 곳에서는 마스터 카드로 결제가 다 되었다.

호텔 오픈만 안 되었을 뿐.



5. 여유있는 현금


3박 4일간의 일정 동안.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카드를 쓰는 일본인을 한 명도 못 봤다.

(같이 간 일행은 봤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못 봤다.)

"내" 시야에서는 모두 다 현금으로 결제를 하더라.


어쨌든.

디즈니 리조트 내에서는 신용카드를 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먹을 것, 입을 것, 놀 것, 모두 신용카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웰컴 센터에서 4데이 패스포트(여권이 아니라 입장권)를 살 때 현금.

공항 리무진 현금.

리조트 라인 살 때 현금이.

필요하다.

(리조트 라인 구입 시 카드 투입구가 있었지만 안 먹어서 현금으로 했다.)


4인 가족, 3박 4일 기준으로 15만엔 정도는 필요한 것 같다.

(한국에 도착해보니 5만~6만엔 정도 남았다.)




6. 네임카드


만약 미성년자를 데리고 다닌다면.

호텔 이름, 전화번호, 호텔 예약자 이름, 아이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놔서 아이 주머니에 넣어줘라.

(난 두꺼운 종이에 내용을 프린트한 후 주머니에 넣어줬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무시무시하게 많다.

특히 야간에.

아이 손을 놓고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리는 순간.

못 찾는다.


난 아이에게.

엄마아빠를 잃어버렸을 경우.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절대로 이동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찾을 수 있다.

둘째, 누군가 도와주려 한다면 그 자리에서 네임카드를 보여줘라.

셋째, 엄마아빠가 손을 놓으면 옷이라도 잡고 있어라.



7. 보조 배터리


여기까지 와서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는 사람은 없지만.

디즈니 어플을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가 부족할 것이다.




8. 등산방석


퍼레이드를 보기 좋은 위치는.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는다.

돗자리나 등산방석이 필수까지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다.

하지만.

나는 챙겨가서 호텔에 놓고 다녔다.




9. 보조 가방



패스포트(입장권)를 온라인에서 예약, 구입하면 위의 캐릭터 입장권이 안 나온다. (위)

(물론 수수료를 주고 현장에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나야 상관없지만.

애들에게 물어보니 무조건 캐릭터 패스포트여야 한다고 우겨서 구입을 했다.



 

4데이 패스포트의 뒷면이다. (위)

왼쪽 하단의 패스포트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한 장을 분실했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재발급은 불가하다고 한다.

호텔 로비에서 잃어버렸을까봐 분실물 보관소로 문의까지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20800엔(0 하나만 더 붙이면 원화가 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즉 208000원) 짜리.

4데이 패스포트를 잃어버린 후.

12400엔을 주고 2데이 패스포트를 또 구입했다.

이런 금전적 손실에다가.

나중에 패스포트 설명에서 자세히 쓰겠지만.

4데이 패스포트의 장점인 3, 4일 째에 랜드와 씨를 오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디즈니를 오갈 수 있는.

디즈니 리조트 라인 티켓이다. (위)

(선택이지만 필수다.)



 

패스트 패스 티켓이다. (위)




룸 키. (위)

(해피 매직 룸이라고 하던데 애들이 보기 좋게 꾸며놓은 방이다.)



위의 사진과 같은 것들은.

 

가방에 "분산 배치"해서 넣어놔라.


우리집 식구들은 귀중품이나 표를 나에게 모두 주는 습관이 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의 집도 그렇다면.

보조 가방을 하나 구입을 해서 끝까지 사용해라.

난 구입하고 가방의 지퍼 때문에 귀찮아서.

바지 주머니에 넣다가 결국 패스포트 분실 사고를 내고 말았다.


바지 주머니에 넣을 경우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1. 패스트 패스 끊을 때마다 꺼내기 귀찮다고 패스포트를 주머니에 넣는다.

   (생각은 있어서 패스트 패스와 패스포트를 예쁘게 겹쳐서)

2. 그 주머니에 다른 무언가 휴대폰이나 라이터나 뭐가 되었든 넣는다.

3. 그 무언가를 빼다가 위의 사진에 나온 것 중 하나를 떨어뜨린다.




10. 디즈니 책, 영화 시청


아는 만큼 보인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디즈니와 픽사에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보여줘야만 한다.

디즈니 리조트 안의 어트랙션 (놀이기구), 그림, 장식 등은 모두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어로 설명, 농담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만 안 웃는 경우도 있었다.

(1~2개 정도가 그랬었다.)

그러므로.

아이나 어른이 더 즐겁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등장인물,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 애들은 픽사가 아닌 디즈니 영화와 캐릭터에는 관심이 없어서.

억지로 옆에 앉혀서 읽히고 보여주다시피 했다.


디즈니에 대한.

이런 시큰둥한 반응은.

둘째 날 디즈니 랜드에 들어섰을 때.

아래 사진의 신데렐라 성을 보자마자.

열광으로 바뀌었다.

 



밑이 비오는 날 낮에 직접 찍은 신데렐라 성 사진이다.

밤에 폭죽까지 펑펑 터지면.

위의 디즈니 로고와 100% 씽크로율을 가진다.

(깃발의 위치까지 똑같다.)

이 성을 본 우리 애들은.

"와아~ 디즈니 영화에 처음 나오는 성이랑 똑같네."라며.

감탄을 하더라.


그 이후에는 자신이 봤던 책, 영화 속의 내용을.

나에게 설명해주며 재밌게 즐기더라.




11. 데이터 로밍 또는 포켓 와이파이


일행이 있을 경우 연락하는 방법은.

페이스 오디오 또는 보이스 톡을 사용하면.

아주 편하다.

또한.

디즈니 어플 사용할 때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내 경우 포켓 와이파이가 말썽이라 많이 고생했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았다.


참고.

사진과 같은 용량이 큰 파일을 클라우드하고 있다면.

꺼놔야한다.

우리 가족의 모든 사진기와 스마트폰은.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사진을 찍는 즉시.

집에 있는 NAS로 전송이 된다.

예전 여행에서 현지 도착 후 2시간만에.

데이터 제한에 걸려서 난감했었다.


다음 포스팅에는 하네다 공항까지의 내용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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