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떨이를 지르다.

2016. 5. 26. 11:43이것저것


재떨이를 지르다.

담배 꽁초를.

데크에 있는 노란색 비닐봉투에 넣어놨는데.

아내가 지저분하다고 싫어한다.


잘 안 보이게끔 검정색 비닐로 바꿨더니.

그래도 보인다고.

담배를 피고 당일에 비우라며.

잘 내지도 않는 화를 낸다.




깔끔하게 모아서 자주 편하게 버리기위해.

처음으로 재떨이를 하나 구입했다.


늘 그렇듯.

최저가 및 리뷰가 많은 순으로 검색 후 결제.


배송을 기다리며.

재떨이 안에 모래를 채우려고 하는데.

아내가 그동안 버리던.

네스프레소에서 먹고 남은 캡슐의 가루를.

모아서 주더라.





도착.

나의 첫 재떨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이제 원두 가루를 넣고 사용 시작.


.....

Fail....

사용해보니.

재떨이 구입은 완전 실패다.



재떨이 뚜껑의 격자 간격이 담배 두께보다 좁아.

담배가 재떨이 속에 안 들어가진다.

(원래 안 들어가게끔 만들어진 것 같으나 나한테는 들어가야만 한다.)

(힘있게 우겨 넣으면 들어가긴 한다.)

(내가 피는 담배는 일반 담배와 같은 두께다.)

결국 위에 쌓아놓을 수 밖에 없더라.

이 상태로는 아내에게 미안해서.

방법을 생각했다.

처음부터 이 방법을 사용했으면 되었을텐데.

왜 생각을 못 했는지.



아래와 같이.

재떨이에 쌓이면 투명 비닐에 담아.

데크 구석에 짱 박은 후 나뭇잎으로 덮어놨더니.

1달이 지난 지금도 모른다.





총평.

재떨이 구입할 때는 두께 확인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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