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페이지에서는 GIF 재생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별이, 달이 사랑을 나누다.

찾기 힘들 정도로 작았던. (아래)

베일드 카멜레온(Veiled Chameleon).

별이(수컷), 달이(암컷)가. 

(별과 달 모양을 연상(...)해서 외우면 헷갈리지 않는다.)

베이비에서 성체가 된 후.

얼마 전.

사랑을 나눴다.




메이팅. (1)

사육장 내부의 모션 센서로. (아래)

스마트 비바리움 - 16. 모션 센서 세팅 및 도어 센서 재설치.

나무 위성 특성인 카멜레온의 이상 행동을 리포팅하는데.

별이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아래)

발색도 화려하게 바뀌어. (아래)

(달이는 톤이 약간 밝아진 정도)

말로만 듣던 혼인색으로 착각하고.

둘을 붙여놓아 봤다.


합사 20초만 터진.

일방적인 달이의 폭행 사건 후. (아래)

도도한 달이와 다르게.

겁에 질린 별이 때문에. (아래)

합사 중단.




메이팅. (2)

폭행 사건이 터졌는데도.

계속 서로를 갈망(?)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줘.

다시 시도해봤다.


내가 직접 개입하는 것 보다.

간접적인 방법이 나을 것 같아.

'사랑의 다리'를 만들어줬는데. (아래)

둘 다 시큰둥한 반응이라 실패.




메이팅. (3)

밝아진 정도였던 달이 발색이 화려해지는 것은 물론.

(밑에 있는 메이팅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평상시 발색과 완전 다르다.)

건너편에 있는.

서로의 존재를 자주 확인하며. (아래)

(반대편에 작게 달이가 보인다.)

마주 보고.

사육장 유리를 거칠게 긁어.

아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등. (아래)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였는데.

사육장 청소를 하던 중. (아래)

사건이 터졌다.


메이팅이 끝난 후.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확인했는데.

사육장 문을 열어놔도.

탈출이란 단어도 모르고.

느긋하게 움직이던 녀석들이 빨리도 움직였더라.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알고. (아래)

겁 많은 별이가. (아래)

성욕이 공포를 눌렀는지.

자연스럽게.

옆집 사는 달이네 집으로 이동. (아래)


이 장면을 본.

꼬맹이들 비명에.

메이팅을 직감하고 카메라를 챙겨.

바로 이 사진을 찍었는데. (아래)

2초 후.

별이가 달이에게 무.섭.게. 돌진. (아래)

둘 다 중심을 잃었지만. (아래)

자세를 잡고. (아래)

거사 시작. (아래)




혐오주의.

아래부터는.

베일드 카멜레온의 생식기, 메이팅(Mating, 짝짓기, 교미) 장면이 포함된.

GIF, 사진 등이 있어.

소수의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메이팅에 방해될까.

(카멜레온은 신경도 안 쓰는 느낌이었지만.)

조심스럽게.

다큐멘터리 찍는 기분으로.

여러 각도에서 촬영했는데. (아래)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아래)


외부의 위험한 환경 때문에.

대부분 동물의 교미 시간은 짧을 것이라는.

내 편견과 다르게.

약 25분이 지난 후. (아래)

자연스럽게 등을 돌리고. (아래)

휑한 눈으로.

약간의 현자 타임을 가졌다가. (아래)

분사. (아래)




메이팅 그 후의 이야기.

메이팅이 끝난 후.

사육장 청소를 하는 중에도.

계속 달이에게 가려고 하더라. (아래)


종은 다르지만.

같은 수컷으로써.

별이의 마음을 외면하기 싫어.

체력 비축을 위한.

'2차 사랑의 다리'를 설치해서.

(이제는 다리 없어도 잘 간다.)

만남은 성사되었지만. (아래)

거절당하고. (아래)

시무룩한 표정으로. (아래)

기약 없는 다음 메이팅을 기다리는 중.


여담으로.

카멜레온 암컷과 수컷 분사가.

왜 필수인지 알 수 있었는데.

메이팅 후 얌전해진 암컷과 달리.

합사했다가는.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되는 수컷의 메이팅 욕심에. (아래)

(이 노티가 올 때마다 변태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암컷이 죽어 나갈 것이 분명하겠더라.




총평.

이 녀석들 덕분에.

해칭(부화)을 위한.

인큐베이터 지름의 세계로 인도되었다.

고맙다.



Posted by Makelism